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부정맥 대표 증상 총정리 (서맥, 빈맥, 심방세동)

by elpidajosan 2025. 6. 7.

부정맥 대표 증상 총정리 관련 사진

 

부정맥은 심장이 정상적인 리듬에서 벗어나 비정상적으로 느리거나 빠르게 뛰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 종류는 다양하며, 증상과 위험도 역시 크게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부정맥의 대표적인 유형인 서맥, 빈맥, 심방세동을 중심으로 각각의 정의, 경계 수치, 주요 증상, 치료 접근법 등을 상세히 정리합니다. 부정맥 증상을 미리 알고 대응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부정맥 대표 증상- 서맥

서맥(bradycardia)은 심장 박동 수가 정상보다 느린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정상 심박수는 분당 60~100회인데, 이보다 낮아져 60회 미만일 경우 서맥으로 진단합니다. 단, 반드시 수치만으로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 유무가 함께 고려됩니다.

정상 심박수와 서맥 경계
- 정상 심박수: 60 ~ 100 bpm
- 서맥 기준: 60 bpm 미만
- 심각한 서맥: 40 bpm 이하 (증상 동반 시 응급 치료 필요)

운동선수나 수면 중에는 생리적으로 서맥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는 병적 상태가 아닙니다. 문제는 서맥으로 인해 뇌, 근육, 장기 등 주요 기관에 충분한 혈류가 전달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서맥의 주요 증상
- 지속적인 피로감, 무기력
- 어지럼증, 실신 또는 실신 전 느낌(near syncope)
- 집중력 저하
- 가슴 불편감, 호흡곤란
- 운동 중 쉽게 숨참
- 저혈압 동반 가능

이러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서맥을 넘어 증후성 서맥(symptomatic bradycardia)으로 간주하며, 치료가 필요합니다.

서맥의 원인
- 노화에 따른 동방결절 기능 저하
-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 디곡신 등 약물 부작용
- 갑상선 기능 저하증
- 수면무호흡증
- 심근경색이나 심근염에 의한 전기 전도계 손상

특히 고령자나 심장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서맥이 심각한 리듬 장애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심전도(EKG) 검사가 중요합니다.

진단과 치료
- 심전도(EKG): 기본적인 리듬과 맥박 수 확인
- 24시간 홀터 모니터링: 간헐적 서맥 평가
- 운동 부하 검사: 운동 중 맥박 변화 확인

치료 방법은 증상과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 증상 없는 생리적 서맥: 치료 불필요
- 약물 유발 서맥: 약물 중단 또는 조절
- 증후성 서맥: 인공 심박조율기(pacemaker) 삽입 고려

서맥은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면 예후가 좋은 질환입니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신이나 돌연사의 위험도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빈맥

빈맥(tachycardia)은 심박수가 100 bpm 이상으로 증가하는 상태를 말하며, 여러 형태로 구분됩니다. 정상적인 신체 반응(운동, 스트레스, 열 등)에서도 심박수가 상승할 수 있으나, 원인 없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적 빈맥으로 간주합니다.

빈맥의 분류
1. 상심실성 빈맥(SVT): 심방에서 기원
2. 심실성 빈맥(VT): 심실에서 발생, 더 위험
3. 동성 빈맥(Sinus Tachycardia): 스트레스, 탈수 등 일시적 원인

빈맥의 기준 수치
- 정상 심박수: 60~100 bpm
- 빈맥 기준: 100 bpm 이상
- 중등도 빈맥: 120~140 bpm
- 중증 빈맥: 150 bpm 이상 (특히 안정 시 지속된다면 위험 신호)

빈맥의 주요 증상
- 가슴 두근거림 (심계항진, palpitations)
- 호흡곤란, 흉통
- 현기증 또는 실신
- 불안, 초조감
- 운동 시 숨참, 피로
- 드물게 급성 심정지 (심실성 빈맥의 경우)

빈맥의 원인
- 고열, 탈수, 빈혈
- 갑상선 기능 항진증
- 흥분제 (카페인, 니코틴, 에페드린 등)
- 심장질환 (관상동맥질환, 심근증)
- 부정맥 관련 유전 질환 (예: WPW 증후군)

생활습관 요인으로는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카페인 과다 섭취 등이 있으며, 일상에서 빈맥 증상이 반복될 경우 검진이 필요합니다.

진단과 치료
- EKG: 빈맥 종류 감별
- 홀터 모니터: 간헐적 빈맥 확인
- 심초음파: 구조적 심장 질환 유무 평가
- 혈액 검사: 갑상선 기능, 전해질 등 확인

치료법은 원인과 유형에 따라 다릅니다.
- 일시적 원인 제거: 휴식, 수분 공급, 스트레스 완화
- 약물 치료: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
- 전기적 치료: 심전도 동기화(전기 충격), 전극도자 절제술
- 기기 삽입: 지속성 심실 빈맥 시 ICD(삽입형 제세동기)

빈맥은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반복되면 심부전 등 장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심방세동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AF)은 심방이 불규칙하고 빠르게 수축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가장 흔한 지속성 부정맥입니다. 심장이 규칙적으로 박동하지 못하고 ‘떨리는’ 상태가 되어 혈액 순환에 이상이 생기며, 뇌졸중과 심부전의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심방세동의 특징
- 심방이 300~600 bpm 속도로 불규칙하게 수축
- 심실은 그중 일부만 전도되어 100~180 bpm로 반응
- 맥박이 불규칙하고 강약이 일정치 않음 (irregularly irregular pulse)

주요 증상
- 불규칙한 심계항진
- 가슴 두근거림, 흉부 불쾌감
- 피로, 무기력
- 호흡곤란
- 어지럼증, 실신
- 활동 능력 저하

특히 고령자에게 흔하며, 무증상으로 진행되다가 첫 증상으로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방세동의 합병증
1. 혈전 생성 → 뇌졸중
2. 심박수 조절 실패 → 심부전

심방세동의 원인
- 고혈압, 심부전, 판막질환
- 갑상선 기능 항진증
- 음주, 수면무호흡증
- 고령
- 심근경색, 심근증

진단 및 치료
- EKG: 심방세동 진단
- 심초음파: 혈전 여부, 구조적 이상 확인
- 혈액 검사: 갑상선 등 2차적 원인 확인

치료 접근
1. 심박수 조절 (rate control): 베타차단제, 디곡신
2. 리듬 조절 (rhythm control): 항부정맥제, 심율동전환, 도자 절제술
3. 항응고 치료: 와파린, NOAC 등으로 뇌졸중 예방 (CHADS2-VASc 점수 참고)

심방세동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로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정기적인 심전도 검사와 전문의 상담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정맥은 단순한 맥박 이상이 아니라, 심각한 심혈관 질환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특히 서맥, 빈맥, 심방세동은 증상과 예후가 다르므로, 수치와 증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맥박이 비정상적으로 느리거나 빠르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심전도 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